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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컬럼] 제주브랜드 공연문화예술상품 제주국제관악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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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컬럼] 제주브랜드 공연문화예술상품 제주국제관악제

김태관 문화예술학 박사
제주아트센터 공연기획자
제주대학교 겸임교수
제민일보 비상임 논설위원
한국관악협회 제주도지회 부회장

소령1.jpg
김태관 박사 사진제공 - 제주오현고 길버트 소령

 

[전문가 컬럼=한국복지신문] 김경화 기자= 제주의 서양음악 & 한국전쟁 훈련소군악대

무더위가 한창인 지난 8월 8일 제주아트센터에서는 26회를 맞이하는 제주국제관악제 개막경축음악회가 서귀포관악단과 제주&서귀포 합창단 및 광주시립합창단 등 약200명의 대규모 음악가의 출연으로 시작되었다. 코로나 위기임에도 불구하고 관악제의 열기는 그 경력을 입증하는 듯 문화예술 분야를 넘어 제주도민이 가장 사랑하는 음악축제 그대로였다. 제주도의 서양음악은 1900년대초 찬송가의 전파를 거쳐, 1910~45년 일제강점기의 창가보급 이후 1950년 한국전쟁을 관통하면서 시작되었다. 한국전쟁 직후인 1951년 약15만 명에 이르는 피난민 중에 음악인 이성삼(후일 경희대 음악대학장), 이성재(후일 서울대학교 음대학장), 변훈, 김금환 등이 있었는데 이들은 짧은 기간이었으나 제주도민에게 순수예술 음악에 대한 가치관 형성과, 서양음악의 시작을 알리는 계기가 되었다.

 

관악제-길버트 소령-지휘법 지도1.jpg
김태관 박사 사진제공 - 관악제, 길버트 소령, 지휘법 지도

 

한편, 제주도 관악의 발전은 아이러니하게도 한국전쟁을 계기로, 제주로 피난온 음악가들과 유엔 산하기관의 찰스길버트(Charles E. Gilbert)소령을 통해 이루어진다. (장기범, 제주국제관악제 그 뿌리를 찾아서-Charles E. Gilbert 중령의 업적과 교훈, 2017. 8. 15. 제주도문예회관 소극장) 길버트 소령은 한국전쟁 당시 유엔 민간기구협력 단체의 부사령관으로, 제주로 부임하여 한국보육원 밴드를 비롯하여 제주중학교, 제주농업고, 경찰악대, 구세군고적대 등을 지도하였고, 특히, 후일 제주관악의 모체가 되는 오현고교 관악대를 창설하는데 크게 기여하였다.

 

제주국제관악제 & 관악콩쿠르 

제주국제관악제는 제주 관악인들의 열정과 노력에 의해 1995년부터 시작되어 1998년에는 일본, 대만, 독일, 한국에서 참가한 전문앙상블단체, 관악독주 등 앙상블 축제를 신설하여 홀수해의 밴드축제와 병행하였다. 2000년부터 짝수해에는 관악콩쿠르가 앙상블 축제와 동시에 개최되었다. 또한 2004년에 제주국제관악제와 제13회 아시아태평양관악제(APBDA)가 동시에 개최됨으로써 APBDA 사상 최대 규모로 개최되었고, 2006년 제주국제관악제와 세계마칭쇼밴드챔피언십제주대회(World championship For Marching Show Bands, Jeju, arena)를 동시에 개최하여 세계적인 축제로 성장하는 발판을 마련하였다. 그리고, 관악콩쿠르는 2000년부터 시작되어, 2009년 4월 UNESCO 산하기구인 국제음악콩쿠르세계연맹(WFIMC: World Federation of International Music Competitions) 인준을 받아 국제적인 공신력을 확보하게 되면서 세계적인 국제음악콩쿠르 반열에 올라섰다.

 

포스터 관악제 21년1.jpg
김태관 박사 자료제공 - 포스터 관악제 21년

 

2021 제주국제관악제는 시즌제로 진행되는데 여름시즌은 지난 8월 8일 제주아트센터의 개막공연을 시작으로 라이징스타ㆍ앙상블ㆍ관악단 콘서트, 청소년관악단의 날, 대한민국동호인관악단의날, 경축음악회 등이 이어지고 야외에서는 우리동네관악제도 예정됐다. 또한, 제주교육과 관악발전에 헌신한 고봉식 전 제주도교육감, 제주도 최초의 관악대 창설자로 알려진 길버트소령 관련 기록물 전시를 계획하고 있다. 겨울시즌은 오는 12월 3일~7일 제주도립제주교향악단과 협연하는 현장 결선과 입상자 음악회가 계획되어있다.

 

또한, 창작 의욕을 높이기 위한 제주관악작곡콩쿠르도 처음 시도한다. 국가 문화정책의 방향이 다양하고 유니크 한 창작 분야를 지원하고 독려하는 흐름과 다행히도 잘 맞추어 진행되고 있는 것은 어려운 환경이지만 매우 긍정적으로 핵심을 잘 잡은 것이다.

 

제주 향후 백년의 먹거리 문화예술상품 

제주국제관악제는 2010년대에 들어서면서 문화체육관광부와 관련기관에서 그 노력과 성과를 인정받았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 한국예술경영지원센터 등의 평가내용을 보면 제주국제관악제는 관악이라는 독특한 장르를 활용한 다양하고 우수한 프로그램의 유치, 국내ㆍ외 관악교류를 통한 지역홍보, 제주를 소재로 만든 창작관악곡 등이 높은 평가를 받고 있고, 또한 정부지원 공연예술사업 평가보고서에 의하면 지원해야 할 축제로 분류하고 있다. 제주와 비슷한 소재와 여건을 가지고 있는 에든버러 군악대 축제의 경우 독특한 스코들랜드 군악대의 전통과, 고성(古城)인 에든버러성채, 이 두 가지의 독특한 문화적, 공간적 자원을 절묘하게 조화시켰다.

 

에딘버러군악대축제 1.jpg
김태관 박사 사진제공 - 에딘버러 군악대 축제

 

프로그램측면에서는 예술성과 대중성을 적절하게 조화하였고, 조직면에서는, 축제의 예술적인 부분을 담당하는 예술감독과 행정을 담당하는 행정전문가의 조화속에 안정된 행정의 협조체계가 구축되어 있다. 이러한 요소들로 인해 에딘버러 군악대 축제는 세계적인 음악축제로 인정받으며 전 세계에 샘플링되고 있다.

 

제주국제관악제는 지역의 시민 의식을 변화시켜 문화를 형성하고, 경제효과를 창출하여, 지역민을 하나로 묶어내는 역할과 함께, 지역을 변화시키고 성장케하는 문화상품으로 발전하고 있다. 마치, 아무것도 없는 사막에 나무를 심어 꽃을 피우고, 오아시스를 이루어 커다란 숲을 만들어가고 있는 처럼…

 

◈ 본 전문가 컬럼은 한국복지신문과 다를 수 있습니다.

한국복지신문 김경화 기자 hwa371111@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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