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한국복지신문] 백광석 기자= 서울시가 학습교재ㆍ교구 중심의 교실 안 보육에서 탈피해 아이들이 자연 속에서 사계절을 체험하며 주도적으로 놀이를 즐길 수 있는 ‘생태친화 어린이집’ 을 12개 자치구 총 60개소로 확대한다고 18일 밝혔다.
서울시는 지난 14일 올해 2개 자치구 (동대문구, 동작구) 를 추가 선정하고, 이들 자치구에서 거점 어린이집 (구별 5개소) 10개소를 ‘생태친화 어린이집’ 으로 추가 선정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또한, ‘생태친화 어린이집’ 은 활동의 중심을 실내에서 실외로 옮겨 기존 보육과정에서 취약한 자연체험, 놀이활동을 확대한 어린이집이고, 아이들이 직접 텃밭을 가꾸며 제철음식을 수확해보거나 산책ㆍ바깥놀이를 통해 자연변화를 몸으로 체험할 수 있다.
특히, 서울시는 텃밭, 산책로, 놀이터 등을 조성해 다양한 생태체험을 할 수 있도록 어린이집 별로 최대 500만 원 (이번 선정된 자치구의 어린이집은 최대 2백만 원) 을 지원하고, 각 어린이집의 특성에 맞는 프로그램을 발굴ㆍ적용할 수 있게 도와주는 생태친화 보육 안내서와 전문가 컨설팅도 제공하며, 우수 사례는 서울시 보육포털 ‘생태친화 보육소식’ 에 게시해 공유하도록 한다.
아울러, 서울시는 아이들이 아이답게 놀 권리를 보장하고 이를 통해 창의성과 사회성을 키운다는 목표 아래 ‘생태친화 어린이집’ 을 확대했고, 지난 2019년 4개 자치구 (20개소) 를 시작으로 2020년 6개 자치구 (30개소) 를 추가 선정해 지원했다.
이와 함께, ‘생태친화 어린이집’ 에는 ▲놀이공간 조성비 지원, ▲생태친화 보육 안내서 및 컨설팅 제공, ▲교사 교육 및 우수사례 공유 등을 지원한다.
강희은 서울시 보육담당관은 “생태친화 어린이집은 자연친화적인 보육활동을 넘어 아이의 놀이욕구를 중시하고 아이다움의 구현을 도와주는 보육을 지향한다” 며 “앞으로도 아이들이 건강하고 행복하게 자랄 수 있는 보육 환경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 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