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한국복지신문] 윤상현 기자= 전북특별자치도 전주시 예수병원은 재활 의료서비스 전달체계를 확립하고 의료사각 지대를 해소해 보다 안정적인 재활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자 2021년에 공공어린이재활센터를 2024년에 전북권역 재활병원 완공을 목표로 보건복지부 공모 사업에 선정됐다고 22일 밝혔다.

이날 예수병원은 당초 건립 계획과 달리 코로나19와 건설 자재비 단가 상승 등 외부환경 요인으로 연계건립에 따른 사업비가 증대했다고 전했다.

특히, 200억 원가량 증가한 예산이 확보되지 않아 보건복지부와 협의해 국비 지원을 확보해 예산을 마련할 계획을 하고 있다.

또한, 전북권역 재활병원 지정 타당성 및 기본계획을 수립하기 위해 올해 6월까지 행정안전부의 타당성 조사와 이후 지방재정투자 심사를 마무리해 올해 말 착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아울러, 전국권역 재활병원의 경우 20년 가까이 물가와 건축 자재값 상승 등이 전혀 반영되지 않은 채 국비 (135억 원)가 동결된 점이 가장 큰 문제다.

더불어, 나아가 전국의 6개 재활병원 자부담은 평균 10% 내외지만, 전북특별자치도는 40% (218억 원) 로 운영 병원 측에 부담이 가중됐다.

이 밖에, 타 시ㆍ도에 비해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는 예수병원과 관련 단체들은 오는 23일, '전북 공공어린이재활센터, 전북권역 재활병원 건립을 위한 2차 희망세움 걷기대회' 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준공 시기가 점점 늦춰지고 가까운 전남권역 재활병원 건립이 무산되면서 장애인들과 보호자들이 사업이 중단되거나 축소되지 않을까 걱정하며 거리로 함께 나오기 시작했다.

유기삐 예수병원 재활의학과 과장은 “연령이 어릴수록 뇌 안에서 더 많은 변화와 발달이 일어날 수 있으므로 소아 재활치료는 시기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며 “전북에서 자라나는 아이들이 조기에 안정적으로 치료받을 수 있는 의료환경이 구축돼 부모와 아이들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도록 협조와 관심을 부탁드린다” 고 말했다.

한편, 이번 2차 희망세움 걷기대회는 '함께 세워요, 기적을 만드는 공공어린이재활병원' 슬로건을 가지고 오는 23일 오전 10시 예수병원에서 출발해 11시 전북도청 본관까지 장애 아동 부모들과 재활 환자들이 도보로 함께 이동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