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한국복지신문] 김금철 기자= 서울시가 유니버설디자인을 간접 체험할 수 있는 온라인 교육 콘텐츠 ‘유니버설디자인 가상체험관 i-UT (이웃)’ 을 제작ㆍ공개한다고 17일 밝혔다.
가상체험관 ‘i-UT (이웃)’ 은 모두가 존중받는 사람 중심의 도시를 의미하며, 별도 프로그램이나 앱 설치 없이 컴퓨터, 모바일 기기 (스마트폰ㆍ태블릿) 를 통해 누리집에 접속하면 된다.
특히, 시는 노약자, 장애인, 육아 부모 등 누구나 일상생활 공간과 시설을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을 위해 유니버설디자인 적용을 의무화하는 등 유니버설디자인 확산을 위해 노력해 왔고, 민선 8기 공약사항인 ‘동행ㆍ매력 특별시’ 를 실현하기 위해 ‘약자와의 동행’ 관점에서 유니버설디자인 정책을 더욱 확대해 나아가고 있다.
또한, 서울시는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서울시 유니버설디자인 종합계획 (2020년)’ 을 발표하고, 공공건축물 유니버설디자인 적용 의무화 (2021년), 서울 유니버설디자인 대상 제정 (2021년), 서울시 유니버설디자인 적용지침 웹서비스 (2022년) 등 공정과 상생의 가치에 기반한 포용적 디자인 문화의 확산을 견인해 왔다.
최근 급속한 고령화와 1인 가구 증가 등으로 인구 구조와 사회환경이 변화함에 따라 사회 각 분야에서 유니버설디자인의 수요는 확대되고 있으나, 이를 실행하고 확산할 수 있는 교육 콘텐츠는 부족한 실정이며, 특히 2020년 이후 지속되는 코로나 상황에서 비대면 환경에 최적화된 교육 콘텐츠가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비대면 교육환경에 적합한 ‘UD 가상체험관 콘텐츠’ 를 제작ㆍ제공해 학생, 공무원, 관련 기관 종사자 등 시민 누구나 온라인 환경에서 쉽게 접근해 유니버설디자인을 간접 체험하고 교육자료로 활용하도록 한다는 목표로 추진하게 됐다.
아울러, 가상체험관 ‘i-UT (이웃)’ 은 ▲UD영상관, ▲UD체험관, ▲UD주택 VR관, ▲UD사례 VR관으로 구성되며, ▲UD영상관과 ▲UD체험관에서는 노인, 시각 장애인, 외국인, 휠체어 사용자가 일상생활에서 겪을 수 있는 상황을 설정해 유니버설디자인 적용 전후의 모습을 체험하고, 미니 게임 등을 통해 교육 효과를 확인할 수 있다.
더불어, ▲UD주택 VR관에서는 유니버설디자인이 적용된 가상의 주거공간 체험과 함께 다양한 제품의 유니버설디자인 정보가 제공되며, ▲UD사례 VR관에서는 서울 유니버설디자인 대상 주요 수상작 3곳의 유니버설디자인 요소와 세부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이번 사업의 총괄 자문을 맡은 건국대학교 주 범 교수 (한국문화공간건축학회장) 는 “UD 가상체험관을 통해 시민들이 유니버설디자인의 필요성에 대해 인식해, 공공부문을 넘어 민간부문, 전국 방방곡곡으로 확산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며 사업 추진의 의의를 설명했다.
최인규 시 디자인정책관은 “시민 누구나 보편적 일상생활을 누릴 수 있는 포용적 공공환경 조성의 관점에서 서울시가 추진하는 유니버설디자인 정책이 지속가능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최종 사용자인 시민의 인식 개선 교육과 함께 관련 기관 종사자 대상 UD 교육이 필수적이다” 며 “본 가상체험관은 약자 입장에서 도시환경을 체험하고 유니버설디자인의 필요성에 대해 공감할 수 있는 디지털 기반 교육 콘텐츠이자 학습지속디자인으로 시민 교육에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고 말했다.
한편, 유니버설디자인 가상체험관 ‘i-UT (이웃)’ 은 지난해 11월 21일부터 12월 10일까지 3주 간의 시범운영을 거쳐 현재 일반 공개중이며, 2023년 말까지 온라인 교육 콘텐츠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고, 유니버설디자인 교육을 위해 본 콘텐츠의 활용을 희망하는 기관, 기업, 단체는 서울특별시 유니버설디자인센터 (edu@sudc.or.kr) 로 문의하면 된다.